마곡지구는 공항 주변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고도 규제를 적용받고 있고 , 그 부산물로서 어디서 든 열린 하늘과 구름을 볼 수 있게 됐다 . 이 넓은 하늘과 구름은 어린 시절의 우리를 올려 태우고 현실과 초현실 사이를 오가는 가장 원초적인 예술적 대상이었다 . 샤를 보들레르는 이 구름을 바라보며 ‘신이 수증기로 만든 움직이는 건축물을 , 만져볼 수 없는 것으로 만든 신기한 구조물’ 이라고 말하며 , 도저히 붙잡을 수 없는 불가사의한 구름을 사랑했다.

보들레르가 사랑했던 구름처럼 , <구름의 문장>에서의 구름은 구조물과 표피가 있는 건축물을 은유한다 . 고요한 마곡역 앞에 놓인 은색 문장(門帳 , Curtain) 의 파빌리온은 구름처럼 산들거리며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체가 된다 . 마곡지구의 넓은 하늘과 구름의 감각을 은유한 작품은 우리를 상상의 세계로 이끄는 상징적인 문장(紋章)으로 작동한다.

Constructed —

1 Jul 2021

Artist —

Seohu Ahn, Jinyeong Yeon

Landscapes —

Botanical Studio Sam

Performance  —

Mup

Video Director

KUBO Studio, Jaewoo Lee

Hosted —

Ministry of Culture, Sports and Tourism

Organizer —

Gangseo-gu

Graphic —

DUST

Curtaion —

Meeseek